'신남방 가교' 아세안 사무총장에 수교훈장 광화장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신남방정책의 가교 역할을 해온 림 족 호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사무총장이 6일 한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가운데 최고등급인 광화장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주 아세안 한국 대표부는 이날 림 사무총장을 초청해 광화장을 수여했다.
브루나이 외교부 고위 관리로 2018년 1월부터 아세안 사무총장을 맡은 그는 이듬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비롯해 신남방정책 관련 홍보와 아세안 회원국에 대한 코로나19 지원 사업 등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우호 증진에 힘쓴 공로가 인정됐다.
광화장은 국권 신장 및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이 뚜렷한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수교훈장 5등급 가운데 가장 등급이 높다.
권희석 아세안 대사는 "림 사무총장이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 증진을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보여준 점에 대해 각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림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 훈장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관계 발전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정부는 작년 9월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 올해 2월 '한국 사위'로 통하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에게 각각 광화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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