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 XE 변이 이어 XJ 변이 의심 사례 발견
또 다른 '오미크론+스텔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배달원 2월 말 감염 후 완치…"더 심각하단 증거는 없어"
(태국=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코로나19 XE 변이에 이어 XJ 변이 의심 사례까지 발생했다.
5일 일간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에 따르면 수파킷 시리락 보건부 의학국장은 30대 배달원이 오미크론 XJ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날 밝혔다.
XJ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의 또 다른 재조합 변이이며, 핀란드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수파킷 국장은 설명했다.
지난 2월 22일 이 배달원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XJ 변이의 그것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수파킷 국장은 언급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는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보내진 상태다.
시노팜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상태였던 이 배달원은 감염 후에도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며, 현재는 완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수파킷 국장은 "이 배달원은 직업 특성상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것이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인을 위해 정보가 더 필요하다"면서도 "배달원이 감염된 변이가 XJ 변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태국에서는 지난 2일에 BA.1과 BA.2의 재조합 변이인 XE 변이가 발견된 바 있다.
수파킷 국장은 XE나 XJ 변이가 다른 변이와 비교해 감염성이 더 높거나, 증상이 더 심각한지에 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면서, 과학자들이 현재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태국에서는 이날 2만1천88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91명으로 나타났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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