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배제에 불복…"쌍용차 인수 포기안해"(종합)
"금호에이치티, 컨소시엄 참여 의향 밝혀…1∼2군데 기업 참여시킬 것"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서울회생법원의 쌍용차[003620]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반발해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제기하며 쌍용차 인수에 대한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에디슨모터스의 관계사 에디슨EV는 5일 서울회생법원이 내린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해 불복해 특별항고를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인수한 회사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 쌍용차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 해제 효력의 정지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계약금으로 지급한 약 305억원에 대한 쌍용차의 출금 금지도 함께 청구한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가 제기한 특별항고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쌍용차가 새로운 인수자와의 인수계약 체결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법원 항고사건이 최소 2∼3개월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배제한 채 회생절차 종료 기한 내에 쌍용차 인수를 진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산 4천500억원대, 매출 2천300억원대 거래소 기업인 금호에이치티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참여 의향을 밝혔다"며 "기존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추가로 1∼2군데 기업을 참여시켜 컨소시엄을 한층 탄탄해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인수인의 지위를 잃더라도 이들 기업과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와 M&A 투자계약을 체결한 에디슨모터스는 관계인 집회 개최일 5영업일 전인 지난달 25일까지 계약금 305억원을 제외한 잔금 2천743억원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제됐다.
이에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말 쌍용차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배제 결정을 내리고 이달 1일로 예정됐던 관계인 집회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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