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특정 종목 집중 매수 행위 모니터링"
'K스톱운동'은 심리 종결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작년 7월 발생한 특정 종목 집중 매수운동인 이른바 'K스톱운동'과 관련해 정밀분석을 진행한 후 심리 종결 처리했다고 1일 밝혔다.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공매도에 반대하며 작년 7월 15일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을 펼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인 에이치엘비[028300]를 대상으로 30분간 집중매수를 벌였다.
당일 에이치엘비 거래량은 전 거래일의 약 18배로 치솟았고, 주가는 집중매수 개시 직전 22.16% 급등했다가 5.54% 상승으로 마감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거래소는 거래 참여 계좌와 거래 유인성 게시물 간 연관성 및 매매 양태 등을 정밀 분석했다. 수개의 계좌에서 특정 시점 전 선매수하거나 매수·매도를 반복한 계좌가 발견됐으나 매매차익이 크지 않거나 손실이 발생한 점, 집중매수가 단발성으로 그친 점 등을 고려해 심리 종결 처리했다.
거래소는 "이와 유사한 행위는 법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커 앞으로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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