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2050년까지 전기차 비중 40%로 확대…"CO2 저감"
수도 프놈펜·북부 도시 시엠립 등에 충전소 10개 설치키로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캄보디아가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전기차(EV) 비중을 40%까지 늘리기로 했다.
28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공공교통부 순 찬톨 장관은 이틀전 청사 앞에서 열린 전기차 전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동차 메이커 12곳이 자체 제작한 전기차를 전시했으며 전용 충전소도 모습을 보였다.
찬톨 장관은 "이번 전시회는 국내에서 전기차 사용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캄보디아 정부는 기후 변화와 공해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해당 부처와 기관 뿐 이나라 자동차 업체들이 정책 수립을 비롯해 전기차 개발, 전용 충전소 보급, 배터리의 안전한 폐기 등을 위해 공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같은 정책 기조하에 전기차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들어 첫 석달간 전기차 47대가 새로 등록됐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 수도 프놈펜과 북부 도시 시엠림, 바탐방, 프레아 시하누크에 충전소 10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주 전력원인 석탄 화력발전소의 신규 건설을 허가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시행중이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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