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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북한에 정제유 9만배럴 공급…안보리 제한량 20%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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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북한에 정제유 9만배럴 공급…안보리 제한량 20% 그쳐
영농 기계화 등에 사용할 유류 불법 환적 방식으로 조달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중국이 지난해 북한에 9만1천909배럴의 정제유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한동안 거래량 보고를 멈췄던 중국은 2021년도 전체와 올해 1∼2월 대북 정제유 제공량을 한꺼번에 올렸다.
지난해 중국에서 보낸 정제유는 1, 2월은 없었고 3월 4천893배럴, 4월 92배럴, 5월 8천50배럴, 6월 1만725배럴, 7월 2천829배럴로 추산됐다. 이어 8월 1만1천745배럴, 9월 4만1천973배럴, 10월 1천666배럴, 11월 8천730배럴, 12월 1천206배럴 등이었다.
이 기간 러시아에서 공식적으로 반출된 정제유는 한 방울도 없었다.
결국 지난해 중국, 러시아에서 북한에 반입된 정제유는 9만 배럴 수준인데 이는 안보리가 정한 연간 정제유 반입 상한선인 50만 배럴의 20%에도 못 미치는 양이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결의 2397호를 통해 1년간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정제유를 총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회원국이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 양과 금액을 보고하도록 했다.
이에 북한이 기름 부족을 해소하고자 공해상 등에서 선박 대 선박 환적 등의 방식으로 반입한 정제유 양이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무기 개발을 비롯해 북한이 최근 힘을 쏟고 있는 영농 기계화에는 기름이 다량으로 소비될 수밖에 없다.
중국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대북 정제유 반출량을 보고하지 않다가 지난해 3월부터 보고를 재개했고, 또다시 작년 7월 이후 거래량에 대한 보고를 중단했다가 이달부터 공개했다.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송유관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원유를 받아 석유를 정제할 수 있다. 밀수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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