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에 공공임대주택 2년간 무상 공급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최근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강원 지역 이재민에게 공공임대주택이 2년간 무상으로 지원된다.
국토교통부는 강원도와 경북 울진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직방, 부영그룹과 협력해 이재민에게 필요한 공공임대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LH와 강원도·울진군은 긴급지원주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자가·임차 주택 이재민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한다.
LH는 2년간 임대주택의 보증금을 면제해주고, 월 임대료도 50% 감면해준다. 나머지 임대료는 강원도와 울진군이 부담하기로 했다.
LH는 이재민 주거지원을 위해 현재 건설·매입임대주택 30호(강릉 18호, 동해 12호)를 확보해 청소 등 입주 준비를 마쳤다며 해당 시·군에서 입주자를 선정하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재민이 희망하는 곳에 거주할 수 있도록 전세임대주택도 제공한다.
이 경우 입주 희망자는 거주할 주택을 직접 찾아서 LH에 계약을 요청하거나 LH에서 미리 확보한 주택 중에서 원하는 주택을 골라 입주하면 된다.
다만 주거지원이 시급한 현 상황을 고려해 직방 직원이 전세 주택 물색을 지원한다.
부영그룹은 강릉·동해시에 있는 부영아파트 300호를 전세임대주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전세임대주택 특별공급기준에 의해 보증금 지원 한도는 현행 6천만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상향된다.
입주를 희망하는 이재민은 현장에 설치된 LH 긴급주거지원팀을 통해 입주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재민들이 안정된 주거공간으로 이주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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