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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아모레퍼시픽, 국내 최초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 체결
올해 4분기부터 20년간 연 5MW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 E&S가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을 체결했다.
SK E&S는 아모레퍼시픽[090430]과 22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이동순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최초의 재생에너지 직접 PPA로, SK E&S는 아모레퍼시픽의 대전 데일리뷰티 사업장에 올해 4분기부터 향후 20년간 연 5MW(메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SK E&S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RE100'(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캠페인) 이행을 선언한 SK 계열사뿐만 아니라 RE100 달성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사업자인 SK E&S는 국내에서 150MW의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을 운영 중이며, 추가로 약 3GW 이상의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려와 미쟝센, 해피바스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대전 사업장에서 연간 2천700t(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PPA는 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계약을 맺고 전력을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확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RE100 이행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선 한국전력[015760]을 거쳐야만 전력 거래가 가능한 '제3자 PPA'가 작년 6월부터 시행됐고, 전기사업법 개정을 거쳐 직거래가 가능한 직접 PPA도 추가로 도입돼 이달 중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아모레퍼시픽과 RE100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RE100 달성 지원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순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의 친환경성을 보다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원부자재 및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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