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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APEC 정상회의 이후 의회 해산·내년초 조기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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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APEC 정상회의 이후 의회 해산·내년초 조기총선?
부총리 '천기누설'?…총리 "상황이 결정적 요인 될 것"
17개정당 연립정부 '불협화음'…총리임기 놓고선 여야 갈등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정치권에서 올해 말 의회 해산, 내년 초 조기 총선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일간 방콕포스트는 16일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내년 3월로 예정된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사퇴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쁘라윳 총리는 지금까지 조기총선 실시 가능성이 언급될 때마다 이를 부인해왔다.
지난 2014년 육군참모총장 재직시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그는 지난 2019년 3월 총선에서 승리,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 정권 2인자이자 쁘라윳 총리의 군 선배인 쁘라윗 웡수원 부총리가 지난 14일 연정에 참여 중인 군소 정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조기총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쁘라윗 부총리는 오는 11월 말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는 군소정당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요청하면서, 이후에는 의회가 해산되고 내년 초에 조기 총선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법에 따르면 의회 해산 후 60일 이내에 총선이 치러져야 한다.
쁘라윗 부총리는 이후 언론에 의회 해산 가능성을 언급한 건 맞지만, 단순히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쁘라윳 총리도 쁘라윗 부총리의 추측일 뿐이라면서 "우리는 그것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고, 부총리는 결정을 하는 건 총리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임기를 마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할지, 아니면 APEC 정상회의 이후 의회를 해산할지에 대해서 쁘라윳 총리는 "결정은 나한테 달려있다. 상황이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2019년 3월 총선 이후 17개 정당이 연합해 출범한 연립정부는 최근 들어 불협화음을 겪고 있다.
연립정부를 이끄는 팔랑쁘라차랏당 소속 의원 21명이 당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출당 조치를 당했다.
도심 철도 건설과 관련해서는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가 이끄는 품짜이타이당이 이견을 드러내면서, 당 소속 각료들이 회의에 불참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쁘라윳 총리 임기가 언제까지냐를 놓고서도 여야 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권은 2019년 총선 승리에 따른 것인 만큼, 총리직 4년 임기는 내년 3월까지라는 입장이다.
또 2017년 군사정권 당시 제정된 헌법에는 총리직은 최대 8년간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한 만큼, 쁘라윳 총리가 다시 한번 총선에서 이긴다면 2027년까지는 총리직을 계속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쁘라윳 총리 임기는 쿠데타로 집권한 뒤 총리로 임명된 2014년 8월부터 시작된 만큼, '최대 8년'은 올해 8월 말로 끝난다고 반박한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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