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상자에 마약이…태국서 음식배달원 가장 마약범 쇠고랑
1년간 음식인 양 속여 마약 배달…집에서는 필로폰 3㎏ 등도 발견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음식 배달원을 가장해 1년가량 마약을 배달해 온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일간 카오솟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SNS로 마약 주문을 받고 이를 배달한 혐의로 20대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공급책으로부터 마약을 몰래 사들인 뒤 집에 숨겨뒀다.
이후 SNS 메신저를 통해 고객들이 연락해 오면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만나 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음식 배달원처럼 마약류를 오토바이 뒷좌석 상자에 싣고 배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마약 배달을 통해 이들은 지난 1년간 한달에 5만밧(약 190만원) 가량을 각각 번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들의 집에서 마약인 메스암페타민(속칭 필로폰) 3kg과 암페타민 3만4천알 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범죄 행각은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된 9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마약 성분 알약 400개가량을 가지고 있던 이들은 입수 경로로 음식 배달원들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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