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美 대북대표 "中, 북한 미사일 발사 공개 규탄 동참해야"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움직임을 포함한 잇단 도발 행위에 대한 중국의 공개 규탄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 대표와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지난 10일 통화 사실을 확인하고 "김 대표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통화는 지난 2월 26일과 이달 4일 북한이 신형 ICBM 성능 시험을 진행한 것을 규탄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통화에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고 긴장을 고조하려는 북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그는 특히 미중 양국은 역내 안보에 있어 공동의 이해관계를 나누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공개 규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긴장조성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돌아오도록 중국이 북한을 설득할 것을 당부했으며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미국은 외교에 열려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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