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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유명 인권운동가 바다위 10년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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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유명 인권운동가 바다위 10년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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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유명 인권운동가 바다위 10년만에 석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명 인권운동가인 라이프 바다위를 수감 10년 만에 석방했다고 AFP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그의 아내를 인용해 보도했다.
바다위의 아내 엔사프 하이다르는 "라이프가 내게 전화했다. 그는 자유의 몸"이라고 AFP에 말했다. 하이다르는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
사우디의 한 보안관리도 익명을 조건으로 "바다위가 오늘 석방됐다"고 확인했다.
블로거인 바다위는 지난 2012년 자신의 블로그에 종교경찰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후 '이슬람 모욕죄'로 체포돼 구금됐다. 이후 2014년 말 10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가 지난 1일 만기를 다 채웠다.
현재 38세인 그는 전세계적으로 표현의 자유의 상징이 됐다. 그는 국경없는기자회의 언론자유상과 유럽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았다.
하이다르는 매주 금요일 거의 7년 동안 캐나다에서 남편 석방을 위한 기도행사를 열었다.
캐나다는 바다위 석방을 위해 사우디와 거친 외교적 대립도 불사하는 등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압력을 계속 행사해왔다.
그의 석방 조건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그는 10년 동안 출국 금지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만약 바다위가 무사히 사우디를 떠날 수 있게 허용된다면 캐나다는 이미 시민권자인 그의 아내, 자녀들과 함께 살 수 있도록 시민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완고한 보수 이슬람 사회인 사우디는 지난해부터 여러 인권운동가를 석방하기 시작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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