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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만나 회담했으나 뾰족한 돌파구 없이 종료됐다.
다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국은 벨라루스에서 열린 기존 양측 회담의 틀 내에서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특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동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 병력이 우크라이나의 가스, 원자력 시설에서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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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레바 장관은 회담에서 라브로프 장관에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전에는 원자력 안보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휴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세 차례 열었지만, 장관급 고위 회담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브로프 장관과 쿨레바 장관은 터키 남부 휴양지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정례 외교·안보 행사인 '안탈리아 외교 포럼'을 계기로 회담을 하게 됐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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