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자산운용사, 충암고 모임 '충여회' 주목
은행권, 서울대 법대 인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거론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이지헌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10일 금융권에서도 윤 당선인과 관련된 인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서울 충암고등학교(8회)와 서울대학교 법대(37회)를 졸업했다.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증권가에선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부터 충암고 여의도 모임인 '충여회'에 시선이 쏠린다.
충여회는 2005년부터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충암고 동문이 친목 모임을 시작하면서 형성됐다. 현재는 50여명 안팎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9회)와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9회),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 부문 대표(10회), 정환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11회), 조철희 아샘자산운용 대표(11회) 등이 회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철희 대표가 모임 회장이다.
조재민 대표는 2020년 말 KB자산운용 대표에서 물러났다가 올해 1월 신한자산운용 각자 대표로 현업에 복귀해 증권가를 놀라게 했다.
그는 2009년 주요 자산 운용사 최고경영자(CEO) 중 최연소인 40대에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고 2013년 KTB자산운용 대표를 거쳐 2017년 K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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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석 유안타증권 경영 고문은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2014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동양증권이 매각돼 유안타증권으로 간판을 바꾼 이후에도 공동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는 1986년 고려증권에 입사한 후 삼성증권으로 옮겨 리서치센터에서 일하던 중 외환위기가 닥치자 회사 측에 신사업을 제안해 에프앤가이드를 탄생시켰다. 2000년 삼성증권을 떠난 김 대표는 에프앤가이드를 인수해 금융정보 업체로 키웠고 증시에 상장시켰다.
조철희 아샘자산운용 회장은 한국투신운용, 유진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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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요 인사 중에선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서울대 법대 인맥으로 꼽힌다.
허 부회장은 서울법대 80학번으로 윤 당선인(79학번)의 1년 후배다. 윤 당선인과 서울법대 대학원을 다닌 기간도 겹치는데 석사 과정 졸업은 허 부회장이 1년 먼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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