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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Z세대, 기술기업 선호하면서도 규제 지지"
글로벌 자문회사 "미·영·독 MZ세대보다 개인정보 오용 걱정"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의 MZ세대 젊은이들이 미국,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의 MZ세대보다 기술기업을 더 선호하면서도 기술기업의 개인정보 오용을 더 염려하고 기술기업에 대한 당국의 규제를 더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글로벌 자문회사인 핀즈베리글로버헤링은 최근 미국, 중국, 영국, 독일 등 4개국의 MZ세대 2천400명을 대상으로 기술기업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해 보고서를 펴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조사 결과 중국의 MZ세대 응답자의 90%가 기술을 좋은 것의 원천으로 여기면서 기술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방 국가의 MZ세대 가운데 기술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각각 미국 44%, 영국 50%, 독일 45%에 그쳤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세상을 더 좋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설문에 대해서도 중국 MZ세대의 8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서방 국가의 MZ세대는 같은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미국 및 영국이 각각 44%, 독일 49%에 그쳤다.
반면 중국 MZ세대 중 기술기업의 개인정보 오용을 우려하는 응답자는 8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방 국가의 MZ세대 가운데 기술기업의 개인정보 오용을 우려하는 응답자는 각각 미국 64%, 영국 56%, 독일 53%로 집계됐다.
중국의 MZ세대는 72% 이상이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시했으며, 응답자의 49% 이상이 정부가 기술기업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미국,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의 MZ세대는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와 기술기업 규모 축소를 선호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중국 MZ세대보다 훨씬 낮았다.
핀즈베리글로버헤링의 아시아 담당 파트너인 기니 윌머딩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기술기업이 자신들의 활동을 추적하고 개인 정보를 축적하는 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젊은 세대가 기술기업에 대한 당국의 규제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 당국의 선전 효과의 영향도 있지만, 기술기업의 과도한 힘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0년 11월 앤트 그룹의 상하이 증시와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불허한 것을 신호탄으로 거대 기술기업에 대해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마윈(馬雲)이 이끄는 핀테크 기업 앤트 그룹은 당시 상하이증시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해 사상 최대규모인 약 340억 달러(38조3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당국의 갑작스러운 제동으로 IPO가 무산됐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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