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협 "올해 경제 안정발전 자신…제로코로나 中에 부합"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가 올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궈웨이민(郭衛民) 정협 대변인은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하루 앞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화상 방식의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 전망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궈 대변인은 "정협 위원들은 중국 경제가 복잡다단한 국제 환경과 국내 코로나19 정세 등 복합적인 시련에도 지난해 안정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면서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의 기초 추세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외부 환경이 더 복잡해지고 불확실해지면서 우리 경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정협 위원과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궈 대변인은 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경제 부담과 중국과 국제사회 간 인적 교류 저해 등 부작용에 대응해 관련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 국정에 부합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의료 여건이 좋은 일부 선진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의료 자원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중국은 14억 인구의 개발도상국으로 만약 우리 실정에 맞는 효과적인 정책을 채택하지 않을 경우 결과를 상상하기 어렵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협 위원들은 우리의 방역 정책이 중국 실정에 부합하고, 상대적으로 비용도 적게 드는 등 효과가 좋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더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역 정책을 통해 더 적은 사회 비용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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