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넷제로' 위해 친환경 사업에 103조원 투자" 재확인
링크드인서 계열사 친환경사업 투자사례 소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환경 산업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최 회장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유엔은 세계 경제를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로 이끌기 위해선 충분한 민간과 국제금융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며 "SK그룹은 친환경사업에 850억달러(약 102조7천억원)를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열린 '2021 CEO 세미나'에서 "2030년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t)의 1% 정도인 2억t의 탄소를 SK그룹이 줄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SK그룹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등 친환경 신사업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며 최 회장의 계획에 화답했는데 최 회장이 이러한 계획을 재확인한 것이다.
최 회장은 주요 계열사들의 친환경 사업투자도 함께 소개했다.
최 회장은 "SK실트론은 전기차(EV)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를 생산한다"며 "이 회사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3억2백만달러(약 3천650억원)을 투자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SK E&S는 미국 수소에너지 업체 플러그파워에 16억달러, SK㈜는 대체육을 비롯한 환경친화적 식품회사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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