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집권당 누르오탄, '아마나트'로 개명 추진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스탄의 집권당은 기존 당명인 누르오탄에서 아마나트로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카진포럼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국가원수이자 집권당 대표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1월 사태'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당의 역할이 몇배나 증가했다면서 당명 개정을 포함한 당의 혁신과 현대화 작업을 지시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예를란 코샤노프 하원의장이 제안한 '아마나트'로의 당명개정안을 지지하면서 단지 당명변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나트는 '선조의 언약', '미래세대로의 위임' 이라는 의미를 가진 카자흐어로, 카자흐 민족문화에서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 개념이다. 누르오탄은 '조국의 빛'이라는 뜻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1월에 발생한 카자흐스탄 소요사태를 수습하면서 상하 양원과 지방의회 기능의 활성화를 골자로 한 정치개혁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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