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 대상지에 고흥·태안·거제·동해
생활서비스 개선해 어촌 인구유입 유도…4년간 70억원 투입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해양수산부는 어촌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건강, 노인·아동 돌봄, 교육 등 생활 서비스를 개선하는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 대상지로 전남 고흥군과 충남 태안군, 경남 거제시, 강원 동해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어촌활력증진지원 사업은 어촌의 생활 서비스 질을 높여 교육, 직업, 체험 등의 목적으로 어촌에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관계인구'를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3일까지 시범사업에 응모한 15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서면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4개 지역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해수부는 특히 해당 지자체와 함께 사업을 수행할 민간 조직인 '어촌앵커조직'이 지역의 관계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생활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역량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4개 지자체에 4년 동안 최대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생활 서비스를 전달할 어촌 스테이션을 조성하고, 지역 살아보기나 창업 실험실 등 관계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책연구기관인 건축공간연구원이 사업 관리 지원 기관으로 참여해 어촌앵커조직의 사업 계획 수립부터 실행,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어항재생사업기획단장은 "젊은 세대의 유출과 신규 인력의 유입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어촌이 이번 사업으로 다시금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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