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3.82

  • 15.48
  • 0.59%
코스닥

753.22

  • 11.84
  • 1.55%
1/4

[우크라 침공] 美, 러의 회담 제의에 "총구 겨눈 강압적 외교" 비판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우크라 침공] 美, 러의 회담 제의에 "총구 겨눈 강압적 외교" 비판
"우크라 폭격중단·군대 철수가 우선…러, 침공 전부터 가식적 외교"
백악관 "바이든, 당장은 푸틴과 회담할 의향없어…영원히 외교배제 아냐"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협상을 위한 회담을 제의한 것에 대해 총구를 겨누고 외교를 하려는 것은 진정한 외교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외교에 진지하다면 우크라이나 폭격을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함으로써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긴장을 완화할 의향이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외교라는 가식에만 열심인 척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총구를 겨누는 강압적 외교는 우리가 참여할 어떤 것, 또 이 분쟁을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끝낼 어떤 것이 아니라는 점을 푸틴 대통령에게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의 민스크로 대표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텔레그램을 통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자 이에 화답한 것이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반대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는 나토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후 "우크라이나 측이 민스크에서 협상하는 구상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뒤이어 회담장을 (폴란드) 바르샤바로 하자고 역제안을 한 뒤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미 정부가 당국자들에게 러시아와의 접촉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의 침공은 미국, 다른 나라와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도 서명한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을 포함해 중요한 국가안보 문제에 관해 러시아 측과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당장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이것이 영원히 외교를 배제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