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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국내 금융시장 불안 완화…"변동성 확대 경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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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국내 금융시장 불안 완화…"변동성 확대 경계 지속"
코스피 1.06%·코스닥 2.92% 반등…안전자산 달러·채권·금값 약세
가상화폐도 올라…"에너지 공급망 리스크 잠재"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김유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흔들렸던 국내 금융시장이 25일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96포인트(1.06%) 오른 2,676.7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872.98에 마감해 전날 대비 24.77포인트(2.92%) 반등했다.
간밤 미국 나스닥지수(3.34%) 등이 상승한 데 이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도 전날의 급락분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러시아와의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미국은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부과했으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퇴출하는 방안 등은 시행하지 않아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대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4천659만2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9.26% 올랐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9.19% 오른 4천681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0%대 상승률을 보이며 318만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가 약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내린 달러당 1,201.6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뜻한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24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671%로 4.7bp 상승했다.
대표적인 실물 안전자산인 금값도 하락했다.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4% 내린 7만3천360원에 마감했다.

시장 불안이 완화되는 모습이었으나, 당분간은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를 이어가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금융기관을 SWIFT 결제망에서 퇴출하는 규제 등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에너지 공급망 혼란의 리스크가 여전히 잠재해있다"며 "우크라이나발 변동성 리스크에 대해서는 당분간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의 해소가 기술적 반등 정도의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으나 여전히 금융시장은 상승 여력이 제한된 상태에서 눌려 있을 가능성이 크고 등락이 큰 폭으로 엇갈리는 불안정한 국면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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