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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분쟁 해결도 TV토론으로…" 파키스탄 칸 총리, 인도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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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분쟁 해결도 TV토론으로…" 파키스탄 칸 총리, 인도에 제안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가 '앙숙'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TV 라이브 토론으로 카슈미르 분쟁 등 쟁점 현안을 해결하자고 전격적으로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익스프레스트리뷴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칸 총리는 전날 러시아 언론 RT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디 총리와 TV 토론을 하고 싶다"며 토론을 통해 이견이 해소된다면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가 적대 국가가 되는 바람에 교역이 극히 미미하게 됐다며, 파키스탄은 모든 국가와 교역을 한다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파키스탄은 이미 이웃 국가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아프가니스탄 역시 오랜 전쟁으로 무역이 용이치 않다고 덧붙였다.
칸 총리는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하기 전날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칸 총리의 TV토론 제안에 모디 총리와 인도 정부는 반응을 내지 않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후 분쟁지 카슈미르에서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는 등 수십 년간 갈등을 빚어왔다.
인도는 힌두교가 80%를 차지하고, 파키스탄은 국교가 이슬람교다.
인도의 카슈미르 지역은 유일하게 무슬림 인구가 더 많은 곳으로, 이곳에서는 1989년부터 독립이나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주장하는 반군 활동이 계속됐다.
칸 총리와 모디 총리는 매년 유엔총회 연설에서 상대를 공격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다.
특히 작년 9월 제76차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칸 총리가 "인도 정부는 카슈미르 탄압을 강화하는 등 야만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칸 총리가 TV토론을 제안한 것을 두고, 실제로 교역 등을 위한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 것인지, 아니면 인도 정부를 자극하기 위한 것인지 해석이 분분하다.
다만, 칸 총리의 상업·투자 자문위원인 압둘 라작 다우드도 최근 "파키스탄과 인도의 무역을 지지한다.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란 발언을 내놓았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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