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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일촉즉발] 코스피, 전저점 깨고 2,500까지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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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일촉즉발] 코스피, 전저점 깨고 2,500까지 떨어지나
코스피보다 코스닥 변동성 영향 더 클 듯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박원희 이미령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크게 얼어붙고 있다. 코스피가 전 저점인 2,600선을 하회해 2,5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 장중 2,700선이 붕괴됐다.
전날만 하더라도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보합권에서 마감했으나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투자심리가 냉각하면서 급락한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장의 기초여건(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핵심 이슈는 아니지만, 이미 취약해진 시장에서 악재의 영향력을 키우는 변수로 보고 있다.

코스피는 우크라이나 이슈가 부각하기 전인 지난달 28일에도 미국 긴축 우려 등의 여파로 장중 2,600선을 내준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시점에서 2,500선까지 저점을 열어놔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다음 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하락 압력이 커져 불안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말 월초를 앞두고 여러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경제지표가 부진해 금리 인상, 경기 불황 등 우려가 커져 우크라이나 이슈와 맞물리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코스피가 2,600선에서 다시 한번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국지전의 이슈가 서방과 러시아 간의 진짜 전쟁 이슈로까지 가면 저점을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도 "지금 기업들의 적정 가치를 따지면 지수는 2,600이 저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발 위험이 생긴 만큼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는 없다"며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험이 만드는 이중 저점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면전 비슷한 갈등이나 제재가 내려진다면 지수가 현 레벨에서 쑥 내려갈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3월에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보다 코스닥시장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대신증권의 이 팀장은 "코스닥은 연초부터 악재가 많은 상황이어서 금리 인상이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질 때 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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