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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중요한 진전…남은 과제가 가장 어려워"
"모든 것 합의될 때까지 어떤 것도 합의되지 않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 참여 중인 이란이 협상에 중요한 진전이 있지만, 가장 어려운 문제가 남았다고 밝혔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핵협상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지만,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 어떤 것도 합의됐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어려운 문제가 남아있으며, 최고국가안보회의(NSC)가 핵심 쟁점들을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서방과 좁히지 못한 이견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란은 연일 제재가 다시 가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리 샴카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럽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미국과의 협상은 이란 대표단의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회담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으며 '합의 초안'에는 한국 내 동결 자금 해제와 서방-이란의 죄수 교환 등의 사안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독일 등 6개국과 맺은 국제적 약속이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 등 핵 활동을 동결 또는 축소하고, 서방은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집권 뒤 이 합의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중동 정책 실패로 규정하고 2018년 합의 탈퇴와 함께 이란에 제재를 다시 부과했다.
이란은 합의 이행을 주장하며 합의에서 금지한 핵 활동을 점진적으로 진전시키는 식으로 대응했다.
이란과 P5+1 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들은 지난해 4월부터 복원 협상을 진행해왔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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