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운용, SM엔터에 감사 선임 주주제안
"하이브 제치고 음반판매 1위…자본시장 신뢰도 저하로 저평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에스엠[041510](이하 SM)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 감사 선임 주주제안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감사 후보로는 곽준호 KCF테크놀러지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제시했다. 그는 GS홈쇼핑 해외사업팀, SK하이닉스[000660] 금융팀, 오비맥주 자금팀 등을 거친 재무 관리 전문가다.
운용사 측은 "SM은 NCT와 엑소를 중심으로 2021년 1년간 음반 총 1천731만장을 판매해 하이브[352820](1천425만장)와 JYP(644만장)를 누르고 업계 1위를 차지했다"며 "이런 성과에도 시가총액은 하이브의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잦은 분기 순이익 '어닝 쇼크', 세금 추징, 최대주주와의 대규모 특수관계인 거래, 주주환원정책 부재 등 다양한 요인으로 자본시장 신뢰도가 저하된 것이 주요 이유"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외부 주주가 추천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감사 선임이 이러한 저평가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운용사 측은 기대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SM은 K팝 산업 선구자로 전 세계 한류 열풍을 이끌며 뛰어난 사업 성과를 창출했다"며 "다만 거버넌스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인식에 주식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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