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중견기업 사업장 찾아 방역대응 점검…"지원 강화"
우수방역 주성엔지니어링 방문…산업부, 업계와 릴레이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중견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찾아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방역체계가 사업장 자율 관리 위주로 전환돼 기업의 자체 대응 능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전지 장비회사로, 경기도 광주 본사와 용인 R&D 센터 등 2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은 536명이며 매출액은 작년 3분기 기준 2천360억원이다.
이 회사는 전 직원에게 매주 자가 검진키트 4회분을 제공하고 일요일 저녁에 자가 검진을 하도록 했다. 검사 결과에 따른 근무지침, 연락체계, 행동요령도 갖췄다.
동거가족 양성판정, 확진자 접촉상황, 가족의 확진자 접촉 의심, 의심 증상 발현 등 발생 가능한 경우에 따른 근무지침, 행동요령, 사내 방역지침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업무 연속성과 관련해선 리스크 평가, 비상대응 조직 구성·역할, 대체현장 운영 계획, 소통계획 등을 정리한 '비즈니스연속성계획서'를 수립해 적용하고 있다.
문 장관은 "주성엔지니어링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피해를 최소화하고 비상시에도 업무를 지속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계획이 잘 마련돼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처럼 기업이 오미크론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상시 근무계획 수립 등 회사 실정에 맞는 방역체계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기업의 방역 대응체계가 효과적으로 구축·운영되도록 업무연속성계획(BCP) 수립 현황을 점검하고 작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방역정보 제공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71개 업종별 협회·단체 등과 함께 18일부터 약 한 달간 비대면 릴레이 방역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방역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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