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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국조위, 검찰에 보우소나루 대통령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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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국조위, 검찰에 보우소나루 대통령 수사 촉구
"검찰총장 직무유기…탄핵 추진할 수 있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회에 참가했던 의원들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회피한다며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의원들은 아우구스투 아라스 검찰총장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지적한 국정조사 보고서를 접수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직무유기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상원에서 검찰총장의 직무유기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할 것이며, 대통령 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국정조사 보고서가 지적한 대통령과 정부의 부실 대응 관련 내용을 분석하고 있으며, 수사를 회피하는 게 아니라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면 10월 대선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검찰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상원은 지난해 4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6개월 동안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따지기 위한 국정조사를 진행했다.
국정조사위는 활동을 종료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전·현직 장관, 연방의원, 기업인 등 개인 78명과 2개 법인을 법원에 기소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앞서 의원들은 지난주 국정조사 보고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전달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고발했다.
의원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인정하지 않고 방역을 무시해 막대한 인명피해를 자초했다는 점을 들어 반인류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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