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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 피하라" 對 "정보테러" 영·러, 中 SNS서 우크라 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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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 피하라" 對 "정보테러" 영·러, 中 SNS서 우크라 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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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 피하라" 對 "정보테러" 영·러, 中 SNS서 우크라 공방(종합)
영국 총리, 웨이보에 경고 메시지 올리자 러시아대사관 맞대응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영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를 통해 중국어로 설전을 벌여 눈길을 모았다.
영국 총리 계정에 중국어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경고하는 메시지가 올라오자 중국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반박한 것이다.
지난 15일 웨이보 '영국수상' 계정에 중국어로 "우리는 지금 낭떠러지의 가장자리에 있지만, 푸틴 대통령은 아직 한걸음 물러서서 생각할 시간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우리는 모든 사람이 대화에 참여하기를 촉구한다"며 "러시아 정부는 자국에 재앙을 초래하는 결정을 피해야 한다"고 쓰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이다.

일국의 정상이 중국 관련 현안이 아닌 다른 문제와 관련해 웨이보로 메시지를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러자 주중 러시아대사관은 존슨 총리의 글에 단 댓글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정보전의 또 다른 사례가 바로 영국 총리실의 성명"이라며 "'러시아가 곧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성명은 히스테리적 정서를 한층 더 선동하기 위한 것으로 매우 터무니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 같은 서구의 선전 행동을 정보 테러리즘이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후속 댓글에서 "러시아는 어떠한 중대한 군사활동도 하지 않았고, 러시아 부대는 자국 영토에 주둔하기에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서방이 진정으로 군사적 위험을 줄이는 데 주력한다면 그들은 우크라이나와 그 나라를 비호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주목해야 한다"며 "바로 그들이 이런 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썼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량의 무기를 공급하는 것이야말로 긴장을 높이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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