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는 유럽 기업 10곳 중 7곳 "작년 사업 성과 만족"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한국서 사업하는 유럽 기업 154곳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유럽 기업 10곳 중 7곳은 지난해 한국 내 사업 성과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10개 유럽 국가 상공회의소와 함께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유럽기업 154곳을 대상으로 '2021년 한국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내 사업 성과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답한 기업은 46%였고, '매우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25%로 집계됐다.
이처럼 한국 내 사업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은 2019년 55%, 2020년 63%, 지난해 71% 등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한국 내 사업성과가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11%,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1%였고, 나머지 17%는 평균적이라고 답했다.
유럽 기업들이 체감하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글로벌 전략상 한국 시장의 중요도'에 관한 질문에 응답 기업의 62%가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응답은 2019년 34%, 2020년 51%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1%포인트(p) 더 상승했다.
반대로 '중요도가 줄고 있다'는 응답은 7%였고, '이전과 동일하다'는 응답은 32%로 집계됐다.
조사 기업의 60%가 앞으로 한국 내 투자·운영 비용을 늘릴 것이라 답변했고, 향후 2년간 한국 내 직원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62%가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지난 2년간 한국 내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58%가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사업환경이 더 어려워졌다'는 응답은 2020년(63%)보다 5%p 줄었지만, 여전히 과반에 달했다. 법·규제 환경과 자의적 규제 집행 등이 국내 사업을 어렵게 하는 이유로 꼽혔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유럽계 기업들을 대변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된 단체로, 2014년부터 매년 한국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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