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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보건당국 "밸런타인데이 성관계시 가능하면 마스크 착용"
열흘 연속 1만명대 넘긴 코로나19 신규확진 증가세 악화 우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보건당국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밸런타인데이에 성관계를 가질 연인들에게 가능하다면 마스크를 쓸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 분야릿 수끄랏 생식 보건국장은 지난 12일 통신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
태국 보건 당국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연속 1만명이 넘는 가운데,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태국에서는 많은 남녀가 밸런타인데이에 데이트를 하거나 선물을 주고받을 뿐 아니라 성관계를 갖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야릿 국장은 "코로나19는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지는 않지만, 밀접한 호흡과 타액을 섞는 행위를 통해서는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인들에게 밸런타인데이는 물론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전날에는 신속항원검사를 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성관계 시에는 되도록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지 말고, 키스도 가볍게 할 것을 제안했다.
분야릿 국장은 이와 함께 "가능하다면, 성관계를 할 때 마스크를 쓰는 것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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