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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한미일 안보 협력한다지만…한일 역사인식 차이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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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한미일 안보 협력한다지만…한일 역사인식 차이 걸림돌"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언론은 12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한미일이 안전보장에 협력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지만, 한일 간 역사 인식 문제가 3국 간 협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방송 NHK는 14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안전보장 협력에는 일치, 한일 역사 인식에는 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3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보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방송은 한미일 회담에 앞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을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데 대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에게 항의했고 하야시 외무상이 한국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대립했다고 전했다.
또 강제노역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견해차도 여전해 이런 상황에서 북한에 대해 어떻게 공동 대응할지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사히신문도 한일 외교장관이 탄도미사일을 반복해 발사하는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협력이 중요하다고 확인했지만 사도광산 문제가 한일 간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어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이 신문에 "약 40분간에 걸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이 3, 한일 관계가 7 정도의 비율로 다뤄졌다"고 말해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양자 관계가 북한 문제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졌음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또 한일 회담에서 사도광산 문제를 두고 양국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사도광산이)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으며 한일 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없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악화한 한일 대립을 의식해 "우리(한미일)는 양자가 자연스러웠던 일들을 3자로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한일이 대립하지 않도록 쐐기를 박았다고 보도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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