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등 서방 지도자들 우크라 사태 화상 회의(종합)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이 11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화상회의에는 바이든 대통령 이외에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등 국가 지도자들과 유럽이사회, 유럽위원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여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무거운 경제 제재를 부과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전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가혹한 제재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하고 동맹국들은 나토의 동부 국경을 지원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모든 외교적 노력은 러시아가 긴장완화에 나서도록 설득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고 총리 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합성과 주권에 대한 추가적인 침해가 있다면 동맹국들은 러시아에 공동으로 신속하고도 심도 있는 제재를 가하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이사회의 성명에 따르면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회의에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으며 대러 제재는 금융 및 에너지 분야와 하이테크 제품의 수출과 관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정상들은 푸틴 대통령이 긴장을 완화하면 다른 길이 있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외교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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