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오토바이 퍼레이드·고공 낙하…이슬람혁명 자축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 중심에 위치한 아자디 광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인파가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이곳에서는 이슬람 혁명 43주년을 기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란은 1979년 2월 이슬람 혁명으로 친미 왕정에서 반미 신정일치 정권으로 통치 체제가 급변했습니다.
그해 11월 벌어진 444일간의 주테헤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은 이란과 미국의 단교 계기가 됐습니다.
이란 정권은 매년 2월 11일 혁명기념일을 '최대 행사'로 여깁니다.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이유로 도보 행진 대신 오토바이 퍼레이드를 기획했습니다.
많은 시민은 오토바이를 몰고 와 혁명기념일을 자축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퍼레이드에 합류한 군인들은 군중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란 특수부대의 고공 낙하는 테헤란 상공을 수놓았습니다.
가족 단위로 광장에 나와 기념일을 즐기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구호를 외치며 상기된 시민들은 저마다의 포즈로 아자디 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자디 타워 밑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성조기를 불태우며 미국에 대한 저항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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