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다카르랠리 프랑스팀 차량에서 폭발물 흔적 발견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지난해 12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 참가 중 폭발한 프랑스팀 자동차에서 사제폭발물(IED)의 흔적이 나왔다.
프랑스 정보당국과 수사당국은 지난달 사우디를 찾아가 현장을 조사하고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고 RTL 라디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폭발로 사우디 홍해 연안 도시 제다에 있는 호텔에서 대회 장소로 가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필리프 부트롱(61)이 크게 다쳤다.
다리 수술을 받은 부트롱은 아직 프랑스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조만간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사고 당시 사우디 내무부는 사고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밝혔으나, 프랑스 외교부는 테러가 의심된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다카르 랠리는 원래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세네갈 다카르까지 사하라 사막 등 북아프리카 지역을 달리는 자동차·모터바이크 경주로 시작했다.
그러다 경유하는 지역의 안보 위협이 커지자 2009년 개최지를 남미로 옮겼고, 2020년부터는 사우디로 다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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