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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항의 日망명 전 미얀마 축구대표 선수 부모에게 의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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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항의 日망명 전 미얀마 축구대표 선수 부모에게 의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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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데타 항의 日망명 전 미얀마 축구대표 선수 부모에게 의절당해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전에서 자국의 쿠데타 군부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세 손가락 경례'를 한 뒤 귀국을 거부한 미얀마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부모에게 의절당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0일 미얀마 쿠데타에 항의해 귀국을 거부한 뒤 일본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은 미얀마 전 국가대표팀 골키퍼 피 리앤 아웅이 부모로부터 의절 선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리앤 아웅의 아버지는 변호사를 통해 현지 신문에 낸 광고에서 "현재 일본에 있는 아들은 여러 차례 부모를 거역하고 부모를 슬프게 해 의절했다. 아들과 인연을 끊었으며 앞으로 그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리앤 아웅은 "슬프다는 말 밖에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리앤 아웅의 아버지가 군부에 항의해 일본에 망명한 자식을 정말로 버린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군부의 구속을 피하려고 이런 광고를 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저항하는 자녀뿐 아니라 그 부모도 구속하면서 자녀와의 의절 광고를 신문에 내는 부모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난민으로 일본에서 미얀마 군부에 항의 활동을 계속하는 리앤 아웅 때문에 구속당할 수 있는 그의 부모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의절 광고를 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해 볼 수 있다.
    리앤 아웅은 앞서 작년 5월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전에서 쿠데타 군부에 대한 저항의 표시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한 뒤 "귀국하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며 일본에 망명을 신청해 받아들여졌다.
    TV 중계 카메라에 잡힌 이 경례 장면으로 리앤 아웅은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맞서는 상징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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