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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장관 전화회담…"북 미사일 위협에 긴밀공조"(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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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장관 전화회담…"북 미사일 위협에 긴밀공조"(종합3보)
오스틴 美국방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 여전히 철통같아"
조만간 3국 장관 대면회담 열기로…3월 하와이 가능성 거론



(서울·워싱턴·도쿄=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백나리 김호준 특파원 =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장관이 10일 오전(한국시간) 전화 회담을 하고 북한 미사일 위협에 맞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한미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이날 전화 회담을 통해 한반도와 역내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국방부는 회담 종료 후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맞서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하며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서 서욱 장관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최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포함한 미사일 시험 발사는 우리에게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며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우리 군의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체계 등 독자적인 가용 능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억제·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도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은 오늘 서 장관, 기시 방위상과 세계 안보 사안들과 북한 대량파괴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자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세 장관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역내 안보를 불안정하게 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다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일 국방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3자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 위해 3자 대면 회담을 하기로 했다면서 "일본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기시 방위상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전화 회담에 대해 "3국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가운데 회담이 열려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기시 방위상은 약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 중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포기를 위해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NHK가 전했다.
이번 전화 회담에서 3국 국방장관은 향후 상호 합의된 날짜에 대면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자 대면 회담은 오는 3월 하와이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장관은 애초 지난달 중순 하와이에서 대면 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연기했고, 이번에 전화 회담을 하게 됐다.
특히 3국 국방장관 대면 회담이 열리면 별도로 한미 장관회담도 예상된다. 한미 회담이 진행될 경우 3월 초에 예정된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을 한국의 대선 상황 등을 고려해 4월로 연기하는 문제가 다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국방장관 간 회담은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 회의를 계기로 대면 회담을 한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역대 3국 국방장관 간 전화 협의는 이날 처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가 각국 통역 등을 고려하면 길게 이뤄지진 않았다면서도 "(북한 미사일에 대해) 3국이 평가를 공유한 부분에 대해서 조율된 메시지 발신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는 12일에는 하와이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도 예정돼 있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는 한편 핵 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개 유예(모라토리엄) 철회까지 시사한 가운데 한미일 3국이 공조를 통한 상황 관리와 대응 방안 모색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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