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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백신의무화 반대 '트럭킹'에 캐나다 수도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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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백신의무화 반대 '트럭킹'에 캐나다 수도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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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백신의무화 반대 '트럭킹'에 캐나다 수도 마비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가 계속되면서 캐나다 수도 오타와가 열흘 넘게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모든 육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지난달 15일부터는 미국을 오가는 트럭 운전사에게도 확대 적용했습니다.
그동안 캐나다 정부는 트럭 운송이 미국과 주요 교역 수단인 만큼 필수 업종으로 간주해 운전사에 대해 백신 접종이나 자가 격리 등 일반 방역 수칙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방역 수치를 강화한 겁니다.
미국 역시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는 트럭 운전사를 포함해 모든 육로 입국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그러자 이를 반대하는 트럭 운전사들은 지난달 28일 트럭을 몰고 오타와로 모였습니다.
이들은 도로를 점령하고 경적을 울리며 백신 의무화 정책을 철회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불편을 겪는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4일 법원에 집단 소송을 내고 도심에서 트럭 시위대가 경적을 울리지 못 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풀릴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오타와 경찰도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한 강경 조치에 나섰습니다.
오타와 경찰은 시위대는 물론, 그들에게 연료와 음식을 제공하는 조력자까지도 체포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일 밤 단속 끝에 트럭 운전사의 시위 캠프에서 연료 수천L를 압수했으며, 지난 6∼7일 주말 동안 500명이 넘는 시위자에게 범칙금을 부과했습니다.
또 오타와 경찰은 연방정부와 온타리오주 정부에 총 1천800명 인력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반대 시위가 계속되면서 이에 호응하는 미국 극우세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백신 반대 집단들이 오타와 도로를 마비시킨 트럭 시위대의 전략을 본떠 지역별로 시위를 모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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