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16만명…집중관리군 손 물기 제거 후 산소포화도 측정
키트 안 받은 일반관리군도 열 오르면 비대면 진료 필요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재택치료 환자 수가 크게 늘어 8일 0시 기준 15만9천169명에 이르면서 이들의 건강관리 지침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10일부터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택치료자를 60대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집중관리군'과 그 외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각각 다르게 관리한다.
집중관리군 환자에게는 해열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세척용 소독제, 자가검사키트 등 5종으로 구성된 재택치료 키트가 제공된다.
집중관리군은 건강 모니터링을 위해 하루 2번 겨드랑이 체온을 측정한다. 겨드랑이가 젖어 있으면 수건으로 두드려 닦아야 한다. 체온계 전원을 켜고 끝부분을 겨드랑이 중앙에 넣고, 팔을 붙이고 손을 가슴 위에 올려놓는다. 약 1분 후 '삐삐삐' 소리가 나면 체온계를 빼고 체온을 확인한다.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사용 전에 손가락에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기계에 건전지를 끼우고 전원을 켠 후 검지(두 번째 손가락) 혹은 중지(세 번째 손가락) 한 마디를 측정기에 넣고 나서 약 5초 후 산소 포화도 값을 확인하면 된다. 기기에 표시되는 'SpO2'는 산소포화도 값, 'PRbpm'은 맥박수를 각각 의미한다.
측정 결과 산소포화도가 94% 미만으로 내려가면 의료진 판단 하에 병원 응급이송 대상이 된다.
일반관리군은 재택치료 키트를 받지 않으며, 전화로 건강 상태 모니터링도 하지 않는다. 집에서 격리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내리지 않거나 격리 중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헐떡거리는 경우, 계속 가슴이 아프거나 답답한 경우 등 진료가 필요할 때는 동네 병·의원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밤에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에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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