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전선 열도 상공에 중국 추정 항공기 진입
대만군 "민간 쌍발 프로펠러기로 확인"…中 해경 항공기 관측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푸젠성에 가깝게 붙은 대만 관할 마쭈(馬祖)열도 상공에 중국 측 것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항공기가 진입한 일이 벌어졌다.
7일 대만 연합보(聯合報) 등에 지난 5일 오후 2시 40분(현지시간)께 마쭈열도에 속한 섬인 둥인다오(東引島) 상공에 큰 굉음과 함께 미확인 비행 물체가 나타나 현지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대만 군 당국은 6일 밤 성명을 내고 민간용 쌍발 프로펠러기로 확인된 항공기가 당시 둥인다오 상공에 잠시 진입한 뒤 이탈하는 동안 대응 수칙에 따라 면밀히 감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만 누리꾼들은 둥인다오의 폐쇄회로(CC)TV 화면에 포착된 쌍발 프로펠러기가 중국 해경인 해감(海監) 소속 프로펠러기인 Y-12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연합보는 전했다.
마쭈열도는 샤먼(廈門)시와 마주 보고 있는 진먼다오(金門島)와 마찬가지로 대만 본섬과는 멀리 떨어져 있으며 중국 푸젠성 해안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 대만의 최전선이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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