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일 베이징 대형 격리병원 의사 확진
오미크론 확산 항저우 안정세…2∼3일 확진자 1명씩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베이징의 한 대형 코로나19 격리 치료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진료해온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중국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 추적에 나섰다.
4일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베이징 내 코로나19 전문 치료병원인 베이징 디탄(地壇)병원 의사 1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의사는 지난달 23일부터 병원 내 응급 격리 치료 구역에 들어와 환자들을 진료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매일 한 차례씩 핵산(PCR) 검사를 받았으며, 마지막 검사인 지난 2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시 당국은 이 의사를 격리하고 이 의사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응급 격리 치료 구역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177명에 대해 핵산 검사를 하고, 병원 내 100개 지점에서 검체를 채취해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시 측은 "역학 조사를 시작하는 동시에 디탄병원의 외래 진료와 일반 입원환자 접수를 잠정 중단했다"면서 "현재까지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디탄병원은 베이징 최고의 감염병 전문 병원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베이징 지역의 확진자 진료를 담당하는 대형 병원이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누적 확진자가 110명이 넘어선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는 추가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내려오며 안정세를 찾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항저우에서 추가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항저우에서는 지난 1일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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