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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15만명 돈바스 전선 배치…군대 3분의2" 반군 주장
러 "우크라군 반군 공격 준비"…우크라 "돈바스 공격 계획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준비설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자국군 전체 병력의 3분의 2 정도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 전선에 배치했다고 반군 측이 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돈바스 지역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다.

이후 이들은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를 상대로 무장 독립 투쟁을 벌여오고 있으나 국제사회는 두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두 공화국을 비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러시아도 아직 독립 승인은 하지 않고 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 군대(분리주의 반군) 대변인 에두아르트 바수린은 이날 러시아 TV 방송 '로시야 1'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크라이나가 약 2만~2만5천 명 규모의 3개 여단을 (돈바스로) 이동시키고 있다"면서 "이들이 배치되면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15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이는 우크라이나군 전체의 3분의 2 규모"라면서 여기엔 역시 돈바스로 배치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극우민족주의 무장세력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320km에 이르는 돈바스 지역 전선을 따라 분산 배치됐다고 전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지난달 돈바스 지역 전선에 약 10만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배치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돈바스 공격 계획을 부인하고 있다.
돈바스 지역에선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1만3천 명이 사망하고 4만4천 명이 부상한 것으로 유엔은 추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반군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 분쟁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은 지난 2015년 2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이 참석한 '노르망디 형식' 회담 뒤 중화기 철수, 러시아와의 국경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통제 회복, 돈바스 지역의 자치 확대와 지방 선거 실시 등을 규정한 '민스크 평화협정'에 서명했으나 이 협정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는 러시아가 군대를 완전히 철수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반군과의 대화를 거부하면서 돈바스 지역의 자치 허용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노르망디 형식 회담을 통해 돈바스 분쟁을 해결하려 시도하고 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입장차가 커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으로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한 러시아가 서방과의 안보 협상이 결렬될 경우 돈바스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서방의 군사 지원을 등에 업고 돈바스의 분리주의 반군 진압 작전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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