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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中부동산은 지속불가능…시진핑, 국민에 외면당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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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中부동산은 지속불가능…시진핑, 국민에 외면당할 수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부동산 호황이 단숨에 꺼지면서 중국에 경제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미국의 거물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소로스는 이날 스탠퍼드 대학 연설에서 "중국의 부동산 호황은 지방 정부에 혜택을 주고, 국민의 목돈 투자를 장려하는 '지속 불가능한' 모델로 구성돼 있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목돈을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에게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며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자산 가격 하락세를 예상했다.
그는 이어 "시진핑은 부동산 시장의 자신감을 되살릴 도구를 여럿 보유하고 있으나, 문제는 그런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느냐"라고 강조했다.
소로스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와 관련해서는 정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 탓에 채무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패널 토론 과정에서 "중국 당국이 이 위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미 대처를 너무 미뤄왔다고 볼 수 있다.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자신감이 많이 훼손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의 성장을 앞세워 지난해 8.1%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헝다 사태 등 부동산 위기,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이유로 2021년 말에는 연초에 비해 성장률이 다소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헝다가 결국 붕괴하면 중국 자산 시장에 광범위한 충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산업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2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보다 크게 낮은 4.8%로 예상하고 있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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