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작 목마른 크래프톤 "개발심사 간소화하고 1년 만에 검증"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최근 주가 하락을 계기로 신작 게임 제작 능력을 입증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크래프톤[259960]이 새로운 제작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 회사 김창한 대표와 임원진은 이날 정기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LT)를 열고 회사에 새 제작 프로그램 '더 포텐셜'(The Potential)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사내 소규모 팀은 이를 통해 간소화한 개발 심사 과정을 거치고 1년 동안 빠르게 이용자 시험까지 진행해 '핵심 재미'를 검증할 수 있다.
임원진은 이 제도를 PC, 모바일 외에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게임도 제안할 수 있게 운영할 예정이라며, 해당 팀은 1년간 프로젝트 제작에 전념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영선 크래프톤 스튜디오 매니지먼트 본부장은 "더 포텐셜 프로그램은 잠재력이 높은 구성원들이 소규모 팀을 꾸려 PD와 제작 리더 역할을 경험하며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세계적인 히트작을 내 초고속으로 성장한 크래프톤은 작년 코스피에 상장됐으나, 단 하나의 히트작에 의존한다는 리스크가 지적되면서 최근 주가가 공모가격 대비 40% 넘게 하락했다.
김 대표는 크래프톤의 게임 제작 역량을 확장할 수 있는 영역으로 딥러닝,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VR(가상현실), NFT(대체불가토큰)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에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라며 "게임에 대한 즐거움과 도전을 지속하는 것을 전제로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요 팬층을 공략할 수 있는 신작 개발에도 집중해 새로운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만드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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