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식품 점검, 75개 업체 적발…유통기한 지나고 비위생적 취급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에 많이 먹는 식품의 위생을 점검한 결과 관련 법을 위반한 업체 75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10∼14일 17개 지자체와 함께 설 성수 식품을 제조·판매·유통·수입하는 업체 5천618곳을 일제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75개 업체를 적발,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건강진단 미실시(27곳), 생산작업일지 등 미작성(10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7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6곳),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5곳), 표시기준 위반(3곳) 등 업체들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한과, 떡류, 주류, 부침개·튀김 등 조리식품, 농·축·수산물 등 2천490건을 수거해 잔류농약과 식중독균 등 항목을 검사한 결과, 검사가 완료된 1천413건 중 8건에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관할 관청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품에 대해 폐기 처분 등 조처를 할 예정이다. 나머지 1천77건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고사리·참조기 등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 등 수입식품 397건의 잔류농약, 중금속 등 위해 항목을 검사한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2건을 수출국으로 반송하거나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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