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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정부 "11세 이하 백신 미접종은 선택…불이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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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정부 "11세 이하 백신 미접종은 선택…불이익 없어"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가 오는 2월부터 시작되는 5∼11세 어린이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백신을 맞지 않아도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26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카이리 자말루딘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11세 이하 어린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사항은 아니어서 백신 미접종에 따른 불이익을 주진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무는 아니지만, 5∼11세 자녀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접종을 예약하길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5∼11세 어린이의 70%가 접종 시작 2개월 안에 화이자 백신 1차를 접종하고, 6개월 안에 8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말레이시아는 전체 인구 3천200만명 가운데 78.7%, 성인 인구의 97.9%, 12∼17세 청소년의 88.4%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쇼핑몰과 영화관, 상점 등 출입과 여행을 하려면 백신접종증이 필요하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건강상 백신을 못 맞을 이유가 없음에도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들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11세 이하 어린이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을 선택에 맡기고, 그러한 압박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말레이시아의 접종률은 높지만,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천∼4천명대에 머물고 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입원율이 6.1%, 중환자실 입원율은 0.2%에 불과하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더 늘더라도 작년과 같은 '봉쇄령'을 발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싱가포르와 백신접종 완료자의 무격리 입국을 상호 허가하는 '백신접종자 여행통로(VTL)제도'도 이달 21일부터 재개했다.
아울러 카이리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아 건물 출입 시 체온 체크가 코로나 예방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보건지침에서 체온 체크를 삭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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