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갇힌 이스탄불…이틀째 공항 폐쇄·개인차량 이용 금지
이스탄불 공항 25일 오후 1시까지 운영 중단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이스탄불 일대에 나흘째 폭설이 계속되면서 이스탄불 국제공항이 이틀째 폐쇄됐다.
이스탄불 공항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기상 악화로 인한 공항 폐쇄가 25일 오후 1시까지 연장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탄불 공항은 전날 오후 성명을 내고 "기상 악화에 따른 활주로 제설 작업으로 최소 오후 6시까지 공항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도 이스탄불 공항은 폐쇄된 상태다.
이스탄불 공항은 지난해 약 3천700만 명이 이용한 유럽의 허브 공항 중 하나다.
이스탄불을 비롯한 터키 서부 해안 일대에는 지난 22일부터 나흘째 폭설이 내리고 있다.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술탄가지, 바샤크세히르, 아르나부트쿄이 등 일부 지역에 최대 85㎝의 눈이 내렸다"며 "눈 재앙이 닥쳤다"고 말했다.
이스탄불시는 도로 제설 작업을 위해 이날 오전 8시까지 시외버스 운행을 중단했으며, 개인 차량은 오후 1시까지 통행을 금지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현재까지 도로에 고립된 5천57명을 구조했으며, 이 가운데 3천180명이 호텔·게스트하우스·기숙사 등 임시 숙소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