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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 다음달 중·고생 등교 9개월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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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 다음달 중·고생 등교 9개월만에 재개
'비고위험 구역' 대상…"대다수 학생들 백신 접종 완료"
지난해 4차 유행 시작되자 5월에 초·중·고 온라인 수업 전환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중·고등학생의 등교를 9개월만에 재개한다.
2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하노이시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 구역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7∼12학년생의 등교를 다음달 8일부터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에서 6∼9학년은 중학생, 10∼12학년은 고등학생에 해당한다.
하노이시는 교육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노이 교육국은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되고 있고 대다수의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등교를 재개해도 된다고 시당국에 건의한 바 있다.
지난주 팜 민 찐 총리도 음력 설인 '뗏'(Tet) 연휴가 끝난 뒤 미성년자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은 12세 이상의 등교를 재개하라고 각 시·성에 지침을 내렸다.
올해 뗏은 다음달 1일이며 이에 앞서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휴무가 이어진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하노이시에 거주하는 만 12∼14세 청소년의 경우 98.3%가, 15∼17세는 97.6%가 2차례 접종을 모두 마쳤다.
앞서 하노이시는 지난해 코로나 4차 유행이 시작되자 5월 4일부터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등교를 중단시키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일부 저위험 구역의 중학교와 고교 졸업반에 한해 시범적으로 대면 수업 재개를 허용했다.
현재 수도에 거주하는 220만명의 학생 중 6만4천여명만이 등교하고 있을 뿐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베트남은 전날 신규 확진자 1만4천307명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하노이가 2천80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낭(958명)과 하이퐁(733명)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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