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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4%, 설에 '5일 휴무'…상여금 주는 기업은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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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4%, 설에 '5일 휴무'…상여금 주는 기업은 소폭 감소"
경총, 512개 기업 실태조사…"원자잿값 상승에 영업실적 달성 부담"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올해 설 연휴(1.29∼2.2)에 우리나라 기업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5일간 꽉 채워서 휴무할 예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5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3∼18일 팩스와 이메일을 통해 '설 휴무 실태조사'를 한 결과 73.7%가 '5일 휴무'를 한다고 응답했다고 23일 전했다.
'4일 이하' 휴무 기업은 13.4%였으며, '6일 이상' 기업은 13.0%였다.
'6일 이상' 휴무 기업 가운데 다수(72.7%)는 그 이유로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제시했다. '일감 부족 등으로 인한 생산량 조정'을 꼽은 기업은 12.7%였고, '연차 수당 등 비용 절감'을 든 기업은 5.5%였다.
직원들에게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은 61.9%였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의 63.5%보다 1.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300인 미만 기업(60.9%)보다 300인 이상 기업(68.0%)에서 비중이 좀 더 높았다.
상여금 수준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91.0%로 가장 높았다. '작년보다 적게'라고 응답한 기업은 4.7%, '작년보다 많이'라고 답한 기업은 4.3%였다.



올해 설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53.9%였다. 다만 '악화됐다'는 응답이 36.3%로, '개선됐다'는 응답(9.8%)보다 많았다.
규모별로 보면 '개선됐다'는 응답이 300인 미만 기업에서 9.4%였지만,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12.0%였다. 반대로 '악화됐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에서 37.0%였지만,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32.0%였다.
올해 영업실적 달성에 가장 부담이 되는 요인을 물은 데 대해 43.0%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들었다. 이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31.9%)보다 300인 미만 기업(44.9%)에서 더 많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23.7%),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18.3%), '글로벌 공급망 불안'(6.8%), '금리 인상'(3.0%), '환경·기후 이슈 대응'(1.0%) 등의 순이었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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