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1월 개설한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사이트가 개설 두 달 만에 총 430건의 정책 제안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은 경제·사회 이슈에 대해 기업인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의견을 제안하고, 다수의 공감을 얻은 제안은 대한상의가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거나 자체 사업을 추진하는 개방형 의견수렴 사이트다.
1단계 '제안하기'에서 2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으면 2단계인 '투표 안건'으로 등록되고, 500명 이상의 투표와 찬성률 50% 이상을 획득하면 대한상의가 공식 건의와 피드백을 하게 된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현재까지 소통플랫폼 가입 회원은 1만5천명으로 늘었고, 방문자 일평균 5천명, 총 방문자는 32만명 이상이다.
현재까지 올라온 제안 중에서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 확대'가 공감 수 654회를 얻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저출산 정책 개선'과 '온라인 배송 포장재 축소' 등 제안도 다수의 공감을 받았다.
대한상의는 소통플랫폼에서 이뤄진 투표와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대정부 건의 및 자체 후속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85%의 찬성률로 통과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의 경우, 올해 1분기 중 경제계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새정부 정책방향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대한상의는 밝혔다.
대한상의 박동민 회원본부장은 "경제계가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위해 의견수렴 방식을 혁신해 소통플랫폼을 출범시켰다"며 "경제계 여론 형성의 구심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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