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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사령관에 전 신장 무장경찰 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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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사령관에 전 신장 무장경찰 지휘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사령관으로 인권탄압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신장(新疆) 지역 인민무장경찰부대 부참모장 출신 펑징탕을 임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인민무장경찰부대는 중국 중앙군사위원회의 지휘를 받는 준군사조직이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중앙(CC)TV에 "펑징탕은 국가 주권·안보·이익과 홍콩의 안정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최근 들어 (반대파) 단속을 지휘한 경험이 있는 관리들을 홍콩에 배치하고 있다"며 "펑징탕의 임명으로 중국이 홍콩의 안보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한다는 우려가 커진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2020년 초 홍콩 문제 책임자들을 자신의 측근으로 교체하며 홍콩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했다.
2020년 1월 중국 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 주임으로 임명된 뤄후이닝(駱惠寧)은 직전까지 산시(山西)성 당 서기로 재직하면서 '시진핑 1인 체제' 강화에 앞장서 온 인물로, 시 부석의 반부패 캠페인의 견실한 이행자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같은 해 2월에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및 비서장을 맡는 샤바오룽(夏寶龍)이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을 겸임한다고 발표했다.
샤 주임은 2003∼2007년 저장(浙江)성 당 부서기를 맡아 당시 서기였던 시 주석을 보좌해 '시자쥔'(習家軍·시 주석의 옛 직계 부하)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저장성 개신교 교회 단속 캠페인을 추진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두 충성파를 홍콩 문제 책임자로 앉힌 후 2019년 반정부 시위가 휩쓴 홍콩에서 본격적인 강공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어 2021년에는 전직 경찰 간부들을 홍콩 정부 요직에 앉혔다.
중국은 지난해 6월 홍콩 정부 2인자인 정무부총리(정무사장)로 존 리(李家超) 보안장관(보안국장)을 임명했는데, 경찰 및 보안분야 출신이 정무부총리가 된 것은 처음이다. 그전까지는 경제, 행정 전문 관리들이 정무부총리가 됐다.
중국은 동시에 경찰 총수인 크리스 탕(鄧炳强) 경무처장을 보안장관에 앉혔다.
존 리와 크리스 탕은 2019년 반정부 시위 당시 강경 대응을 주도한 인물들이다.
한편, 홍콩 주둔 중국 인민해방군은 시 주석이 지난 4일 강군을 강조하자마자 훈련에 나섰다.
관영 통신 중국신문사(CNS)는 "시 주석의 명령에 따라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이 홍콩 방위임무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자신감을 과시하기 위해 새해 첫 군사훈련을 개시했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헬리콥터 몇 대와 함정 두 척이 훈련을 위해 기지를 떠났다고 전했다. 또 특수부대, 장갑차부대, 통신과 의료부대 등도 훈련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미니헌법인 기본법 14조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홍콩 방위의 책임을 지며, 홍콩 당국은 현지 공공질서 유지의 책임이 있다.
또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는 현지 문제에 개입하지 않지만, 홍콩 정부는 공공질서 유지와 재난 구호 시 홍콩 부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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